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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뮤지컬] 헤드윅 - 렌, 김려원
2022. 3. 11. 16:34
헤드윅 - 렌, 김려원
2021-10-23 (토) 14:00
충무아트센터 대극장
<넘버>
1. Tear Me Down
2. The Origin Of Love ☆
3. Sugar Daddy
4. The Angry Inch
려츠학 - One Moment in Time
5. Wig In A Box
렌드윅 - Born This Way
6. Wicked Little Town ☆
7. The Long Grift
8. Hedwig's Lament
9. Exquisite Corpse
10. Wicked Little Town Reprise
11. Midnight Radio ☆
12. 앵콜 ☆
처음 시작부터 목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보여서 안쓰러웠음ㅠㅠㅠㅠㅠ 전체적으로 넘버 부를 때는 순간 확 몰입되는데 연기와 스토리가 이어지지 않는달까, 이츠학과 앵인밴드와의 케미가 살아나는 대신 스토리에서 헤드윅의 굴곡진 감정을 전달받기에는 다소 부족했다. 아직은 한 극에 헤드윅과 렌이 공존하는 느낌.
몸을 잘 써서 슈가대디나 앵인에 대한 평가가 좋길래 기대했는데 오히려 감정이 들어간 넘버들이 더 좋았음. 특히 미드나잇 라디오에서 앵콜까지의 전개는 이 극이 끝나도 그들의 삶이 계속 이어질 것 같은, 현재 진행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여운을 남긴다.
지난번에 이규형-김려원 페어로 관람해서 일부러 렌-유리아 페어로 예매했는데 바로 전날 캐스팅이 변경돼서 어쩌다보니 려츠학만 보게 됨. 헤드윅 캐스팅에 따라 려츠학의 역할이 바뀌는 모습이 흥미진진했다. 헤드윅과의 관계는 렌이 더 좋았는데 다만 서로 성장해나가는 듯한 서사를 이어나가다가 중반부 갑작스럽게 마찰이 생기는 전개에는 공감하기 힘들었다. 반대로 무대에 오른 모두가 함께 극을 완성해나갔다는 유대감이 보여서 후반부 미드나잇~앵콜로 이어지는 부분이 더 진심어리게 다가왔을지도 모르겠다.
그나저나 후반부에 민기가 탈의했을 때는 다리가 너무 예뻐서 진심 다리밖에 안 보임. 아니, 나 그런 사람 아닌데 자꾸만 다리로 시선이 가서ㅋㅋ큐ㅠㅠㅠ 얼굴은 작은데 다리는 길어서 놀라운 비율을 자랑함. 민기가 토미라면 나라도 토미팬 할 듯^_^ 짝짝- 짜짜작!!